보육바우처 이용가정 98% “아이돌보미 만족” 청주시 설문조사
청주시가 추진하는 가정방문 보육바우처 사업을 이용하는 가정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청주시가 작년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가정방문 보육 바우처 이용가정 56명과 아이돌보미 6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용가정 98%가 아이돌보미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가정 가운데 42%는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육아 경험과 보육인력양성 교육을 받은 전문지식으로 아이를 돌보고, 무엇보다 친자식이나 친손자처럼 정성으로 아기를 돌봐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사업의 최대 장점은 신뢰도라고 꼽았다. 청주시에서 지원하고 청주 YWCA와 청주시민센터 등 믿을 수 있는 2개 기관에서 수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기를 이동 없이 맡긴다는 점에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갑작스러운 야근에도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아기용품을 별도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꼽기도 했다.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경우로 66%가 아이가 밝게 성장할 때, 20%가 보호자가 고마워할 때라고 답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가사부담까지 떠안는 것은 불만이라고 답했다. 아직 아이돌보미를 보육전문 직업인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돌보미의 93% 이상이 40~50대로 조사됐다. 이들 중 79%가 경력단절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많이 이바지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춘숙 청주시 여성가족과장은 “가정방문 보육 바우처 사업은 40~50대 경력 단절 중년여성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아기 엄마들이 직장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시기에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정방문 보육 바우처 사업은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이를 1대 1로 보육하는 것으로 청주시가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1천251가구가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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